'양현종 10승-안치홍 3점포' KIA, 두산에 설욕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이틀 전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시즌 전적 35승 38패가 됐고, 두산은 34승 37패가 됐다.

4회까지 양 팀이 팽팽히 맞섰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중전 안타에 이은 이대형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범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서는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 두산은 4회말 2사 2루서 최재훈이 양현종의 4구째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5회와 6회 홈런 2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5회말 상대 실책과 이범호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서 안치홍이 유희관의 초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5-2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2사 후 김주찬이 유희관의 4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KIA다.

두산은 9회초 정수빈의 솔로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이후 등판한 김태영-심동섭-최영필-하이로 어센시오는 4이닝을 1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제 몫을 다했고, 안치홍은 스리런포 한 방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7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최재훈과 정수빈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랐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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