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두산 상대로 시즌 10승 도전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해에도 전반기에 9승을 따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10승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때문에 양현종이 이날 호투를 통해 전반기 안에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KIA 타선도 두산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10승 달성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다만 양현종이 6월 들어 5경기에 선발로 나와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가 3번이나 있을 정도로 들쑥날쑥한 투구를 보여 불안감을 안고 있다.

하지만 만일 양현종이 이날 호투를 선보이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양현종은 지난 2010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서 제역할을 다한 바 있다. 당시 양현종은 전반기 19경기 동안 12승(3패)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현재까지 15경기를 치르면서 9승을 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정도 선발 등판 경기가 남았다. 그가 7월 들어 첫 번째 선발 등판 경기인 이날 경기서 호투를 펼쳐 승리를 추가해 상승세를 탄다면 지난 2010년 전반기에 기록했던 12승을 기록할 수 있다.

과연 양현종이 이날 호투를 펼쳐 4년 만의 10승 달성과 함께 팀의 중위권 싸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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