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리사 합류, 뮤지컬 '레베카' 새캐스팅 공개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레베카' 캐스팅이 공개됐다.

1일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오는 9월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에는 막심 드 윈터 역에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 댄버스 부인 역에 옥주현, 신영숙, 리사, 나(I) 역에 임혜영, 오소연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레베카'의 주인공인 막심 역으로 관객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민영기가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항상 진정성을 담아 연기하려 노력한다"며 "막심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갈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초연 당시 막심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던 오만석이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엄기준이 막심 역에 새롭게 캐스팅 됐다. 순수한 사랑과 과거의 트라우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막심을 연기할 이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댄버스 부인 역에는 옥주현이 다시 한번 캐스팅됐다. 2013년 초연 당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던 그녀는 고혹적인 자태로 무대를 누비며 댄버스 부인의 대표곡인 '레베카(Rebecca)'의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영숙 또한 초연에 이어 다시 '레베카' 무대에 선다.

또한 가수 겸 배우 리사가 새롭게 댄버스 부인 역할에 캐스팅 돼 옥주현, 신영숙과는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려 준비 중이다. 조연이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댄버스 부인 역할에는 수 많은 배우들이 앞다퉈 오디션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리사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와 빼어난 실력을 갖춘 모습으로 '레베카'의 연출 로버트 요한슨에게 극찬을 받으며 출연을 확정지었다.

리사는 "옥주현과 신영숙의 댄버스 부인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여리고 순수한 여인이었으나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강인하고 굳은 여성으로 성장하는 캐릭터 '나(I)' 역에는 임혜영과 오소연이 캐스팅 됐다.

이 외에도 개성 강한 레베카의 사촌 잭 파벨 역에 조휘와 박인배, 극 중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는 반 호퍼 부인 역에 김희원, 최나래, 막심의 누나이자 '나(I)'의 든든한 친구 베아트리체 역에 이정화, 베아트리체의 남편으로 '나(I)'의 사랑을 응원하는 가일스 역에 김장섭, 막심의 진정한 친구 프랭크 역에 이광용, 맨덜리 저택 주변을 배회하는 떠돌이 벤에 김지강, 레베카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인물 줄리앙 대령 역에 정의갑, 허정규 등 탄탄한 조연 배우들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극강 매력의 캐릭터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Daphe Du Maurier)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작품성을 입증하는 핵심 부문에서 트로피를 수상했다.

한편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8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첫번째줄 왼쪽부터), 옥주현, 신영숙, 리사(두번째줄 왼쪽부터, 임혜영, 오소연(세번째줄 왼쪽부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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