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 사랑의 세레나데로 주말 女心 공략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이서진이 달콤한 '꿀 보이스 세레나데'로 주말 안방극장 여심(女心)을 공략한다.

이서진은 21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 삼화 네트웍스) 35회 분에서 차해원(김희선)을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강동석(이서진)과 근사한 저녁을 먹던 차해원(김희선)이 다른 커플들의 깜짝 이벤트를 보고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자, 동석이 망설임 없이 무대 위에 올라가 중저음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해원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부르게 되는 것. 숱한 고난 속에서 힘들고 애틋했던 심정을 목소리에 담아내는 동석과 감격한 해원의 상기된 표정이 안방극장의 핑크빛 지수를 최대치로 급상승시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34회 분에서는 장소심(윤여정)이 강기수(오현경)에게 받았던 특별한 금가락지를 물려주며 동석과 해원의 결혼을 허락, 감동을 선사했던 바 있다. 소심은 "첨 받을 때부텀 동석이 결혼하믄 처 될 사람헌티 줘야지 혔었어. 인자 주인을 찾었네"라며 해원을 예비 며느리로 인정했던 터.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누는 동석과 해원이 '첫사랑 커플'의 행복한 결실을 예감케 했다.

이서진의 '꿀 보이스 세레나데' 장면은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이서진은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제작진이 '세레나데'로 제안한 가수 이적의 '다행이다' 가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연습에 몰두했다.

촬영 준비 틈틈이 계속해서 흥얼거리는 것은 물론 반주자와 반복적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등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던 것. 평소 노래를 잘 부르는 않는 이서진이지만, 극중 온 갖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 사랑을 이뤄낸 것에 대한 벅찬 설렘과 옆에 있어준 첫사랑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는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열혈 의욕을 펼쳐냈던 셈이다.

특히 많은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에 서야했던 이서진은 다소 떨리는 듯 첫 도입부 박자를 연달아 놓치는 애교 있는 실수를 보였던 터. 하지만 이내 프로답게 '보조개 꿀미소'를 지어내며 노래를 부르는 로맨틱한 연기를 펼쳐내 관계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김희선은 이서진의 노래를 듣는 내내 함박미소를 보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긴장한 듯한 이서진의 모습에 김희선이 환한 웃음으로 응원을 보내며 촬영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던 것. 부드러운 이서진의 목소리와 김희선의 해사한 미소가 어우러지면서 현장을 압도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그림자 사랑' '돌직구 고백'으로 사랑받던 이서진이 로맨틱 가이로서 또 다른 매력 발산을 예고하고 있다"며 "극중 동석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녹여내게 될 이서진의 세레나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배우 이서진과 김희선.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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