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측 "UN불화설 언급, 팬들 기분상하게 했다면 죄송"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음담패설' 측이 UN(김정훈 최정원)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음담패설'에서는 가수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 브라이언)이 출연해 '데뷔 15년차 플라이투더스카이, 둘 중 리더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활동을 재개해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플라이투더스카이에 이어, 90년대 활동했던 듀오 중 재결합 가능성이 있는 그룹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가 이어졌다.

브라이언은 재결합 가능성이 높은 그룹으로 UN이 언급되자 "그 분들은 절대 안 나올 것 같다. 둘이 사이게 되게 안 좋다"며 "방송국에 올 때도 각자 따로 차를 타고 올 정도였다"며 과거 김정훈과 최정원의 불화와 관련해 폭로했다. 또 김태우는 "이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당사자가 없는데 불화설을 언급하는 건 좀 아닌 듯하다", "지금 사이가 좋을 수도 있는데 너무 편파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브라이언 괜히 구설수에 오를 것 같아서 걱정되네", "앞으로 연예계 활동할 사람들인데 말이 좀 심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엠넷 측 관계자는 20일 마이데일리에 "프로그램 성격으로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음담패설' 기획의도가 가요계에 떠도는 비화나 루머 등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듀오의 불화를 얘기하다가 언타이틀과 UN을 얘기한 것이었는데 악의를 갖고 고의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웬만하면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전달이 된 건데 팬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악의를 갖고 한 게 아니라 가요계의 비화를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상민은 언타이틀(유건형 서정환)에 대해 "굉장히 불화가 심한 그룹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친해져서 자주 만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형제도 다투면서 크는 법"이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상황을 정리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음담패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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