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2AM 이창민 "뻐드렁니 1인2역, 벌써 설렌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카페인'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에스에이치크리에이티브웍스는 18일 개막을 열흘 가량 앞둔 뮤지컬 '카페인'의 열정 가득한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무대 위에서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을 이끌어가는 공연인 만큼,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연습에도 지친 기색 없이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소믈리에 강지민과 바리스타 김세진이 각각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만큼,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한층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뮤지컬 '카페인' 연습실은 시종일관 유쾌하고도 진지한 에너지가 가득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요셉 어메이징' 등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조성모는 "2인극에 처음 참여 하다 보니, 연습실에서 나를 바라봐주는 많은 스태프 분들과 동료 배우들을 관객이라 생각하고 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앨범 및 방송 활동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그룹 2AM 이창민은 "극 중 뻐드렁니로 1인 2역을 오간다. 분장이 너무 웃겨서 스스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공연장에서 많은 분들이 즐거워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며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연습에 참여해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바리스타 김세진으로 돌아온 김지현은 "상대역으로 함께하는 남자 배우들이 각각 개성이 남다르고 유머감각이 뛰어나서 연습실에 오면 항상 웃게 된다. 파트너가 여러 명이라 연습 시간이 하루 24시간으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며 유쾌한 연습실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연습 시간 내내 배우들은 작품과 캐릭터에 더 다가가기 위해 대본을 손에 놓지 않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기 바빴다.

뮤지컬 '카페인'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지민’역을 맡은 김형준은 대본과 악보를 항상 손에 놓지 않고 동료 배우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을 맡은 우금지, 신의정도 다시 한 번 '카페인'에 참여하면서 "처음 하는 공연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 배우들이 7명이나 되는 만큼, 페어 마다 느낌이 다르게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김기범은 "연습실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배움의 현장이다. 아직은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많은 스태프분들과 선배 배우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무대에 올라갈 생각을 하면 긴장부터 되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부족함을 채우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세진또한 극 중 세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뿔테 안경과 뻐드렁니로 우스꽝스러운 변장을 하며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남자 배우들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연습실에서 수시로 뻐드렁니로 변장을 하며 동료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세진 역을 맡은 김지현, 우금지, 신의정 배우는 기존 공연에서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이전과는 또 다른 김세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뮤지컬 '카페인'은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해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정확히 묘사한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달콤한 연기 등으로 2008년 초연된 이후 국내와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큰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단 두 명의 남녀 배우가 100분의 전체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혼성 2인극 뮤지컬인 만큼, 독특하고 참신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며 특히 국내 공연 이후 진행될 일본 투어 공연을 통해 해외 팬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 한류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뮤지컬 '카페인'은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카페인' 연습현장. 사진 = 에스에이치크리에이티브웍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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