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이하나, 생활연기 달인의 반가운 귀환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하나가 리얼한 만취연기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는 서인국, 이하나, 이수혁, 이열음 등 배우들이 각자 톡톡 튀는 매력으로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이들 중 이하나는 같은 회사의 경영전략 본부장인 유진우(이수혁)를 짝사랑하는 캐릭터이자 18세 본부장이 돼버린 이민석(서인국)의 관심을 받는 역할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첫 방송에서 이하나는 극중 짝사랑 전문 4차원 계약직 여사원 정수영에 완벽히 분했다. 술에 취해 떡실신한 모습과 꽃무늬 잠옷을 입고 머리에 세팅 롤을 말고 있는 충격비주얼의 홈패션 의상, 립스틱이 볼까지 번진 모습 등 특유의 털털한 매력을 살려 시청자들을 주목케 했다.

특히 이하나의 반전 매력이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유진우에게 고백을 하자마자 거절을 당하고 술에 취해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었다. 실연의 아픔을 겪게된 정수영은 편의점에서 혼자 팩소주를 마시고 유진우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실제로 술에 취한 것처럼 디테일한 생활 연기를 보였다. 여배우라고 하기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망가진 헤어스타일과 번져버린 화장, 잠자리 안경과 속사포랩 주사는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고교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코믹 오피스 활극이다. 서인국은 형의 빈자리를 대신해 대기업에 입사하는 18세 고교생 이민석 역을 맡았으며 이하나는 짝사랑 전문 4차원 계약직 여사원 정수영 역을 맡았다. 또 이수혁은 이민석의 강력한 라이벌로 같은 회사 경영전략 본부장 유진우 역을 맡았으며 이열음은 자칭 민석바라기로 이민석을 짝사랑하는 정유아 캐릭터에 분한다.

'고교처세왕'은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이하나.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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