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인성, 한화 간다…이대수-김강석과 2대1 트레이드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안방마님 조인성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다. 한화 내야수 이대수와 외야수 김강석은 SK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구단은 3일 "이대수와 김강석을 SK에 보내고 조인성을 받아들이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대수는 8년 만에 지난 2002년 데뷔했던 친정팀 SK로 돌아가게 됐고, 조인성은 LG 트윈스에서 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지 3시즌 만에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SK와 3년 19억원에 계약한 조인성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1998년 LG에서 데뷔한 베테랑 포수인 조인성은 통산 1687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6리 166홈런 723타점을 올렸다. 경험 많은 포수의 부재로 고민하던 한화와 건실한 내야 자원이 필요했던 SK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다. 한화 구단 고위층에서 제안한 트레이드를 김응용 감독이 수락했다.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대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2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2년 데뷔한 그는 올해까지 1군 1072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8리 33홈런 28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3할 1리 8홈런 50타점으로 활약한 지난 2011시즌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한화에 2차 6라운드 43순위로 지명된 김강석은 1군 2시즌(2009~2010) 통산 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4푼 3리(7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만 남겼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는 타율 1할 6푼 7리(18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조인성, 이대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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