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측 "디자이너 박씨 명예훼손, 더이상 묵과 못해"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법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디자이너 박 모씨에 대한 처벌을 강하게 촉구했다.

비는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 참석해 박 씨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비 소속사 큐브DC 측 관계자는 30일 마이데일리에 “비가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디자이너 박 모씨의 결심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참석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비가 소유한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였던 박씨는 계약이 끝난 후에도 퇴거하지 않고, 월세도 지급하지 않아 명도소송에 휘말렸다. 이 소송에서 박씨가 패소했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비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비방을 이어갔고 고소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왔다. 이에 비는 결국 박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비 측은 “지속적이고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고통이 극심했다.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한편 박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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