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 "제작비 110억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실패후 TV 안봤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신비소녀' 배우 임은경이 과거 영화 실패로 인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임은경은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향수 차트쇼 '그 시절 톱10'을 통해 8년만에 컴백, 돌연 국내 연예계를 떠난 이유와 자신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날 임은경은 지난 2002년 출연했던 제작비 110억의 블록버스터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관련한 혹평에 대해 "감독님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다. 당시 그런 대작의 주인공을 맡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엔 홍보 활동 등으로 영화에 대한 혹평이 있는줄 잘 몰랐다.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야 많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래서 그 이후엔 TV 연예정보 프로그램 같은 건 보지 않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임은경은 지난 1999년 SK텔레콤 TTL 광고에서 인형 같은 외모와 신비소녀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 영화 사상 최악의 실패작으로 꼽히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품행제로'등 스크린에도 진출했으나 2006년 돌연 연예계를 떠나 세간의 궁금증을 낳았다.

[임은경.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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