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파문, 계속되는 진통…정상방송 위해 CP 투입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PD 교체 파문의 진통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2일 '호텔킹' 촬영 현장에서는 그동안 연출을 담당해 온 김대진 PD가 하차하고, 애쉬번(최병길) PD가 새롭게 투입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MBC는 "일신상의 이유로 김 PD가 하차했다"며 말을 아꼈지만, 이후 김 PD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집필하는 조은정 작가가 연출 교체를 요구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MBC 드라마국 PD들은 이번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13일 오후 긴급총회를 진행하는 등 단체 행동을 포함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논란과 별개로 방송 분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호텔킹' 팀은 정상 방송을 위해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 출연 배우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애쉬번 PD가 현장에 도착해 1팀의 지휘를 시작한 가운데, 2팀은 '호텔킹'의 책임 프로듀서인 김진민 CP가 급히 현장을 찾아 팀을 이끌고 있다. 책임 프로듀서가 직접 촬영에 투입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32부작인 '호텔킹'은 여전히 22부가 남아있는 상태다.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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