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애니 '미스터 피바디', 알고보니 한국인 음악 감독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한국인 음악감독의 손에서 탄생됐다.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IQ 800, 박사학위 취득, 발명, 요리, 댄스까지 못하는 게 없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와 그의 똘똘한 아들 셔먼이 고대 이집트, 프랑스 혁명, 트로이 전쟁까지 전세계 역사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을 담아낸 애니메이션으로 드림웍스 '슈렉', '쿵푸팬더' 제작진과 '라이온 킹'의 롭 민코프 감독이 만나 화제가 됐다.

이런 최강 라인업에 한국인 음악 감독 써니 박도 합류했다. 드림웍스 대표 음악총괄 감독인 써니 박은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등 드림웍스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모두 이끌었으며 그 외 TV 및 스페셜 프로젝트 등의 음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그는 '슈렉'에서는 독창적이고 재치가 가득한 음악으로, '쿵푸팬더'와 '드래곤 길들이기'는 감동과 스케일 있는 음악으로, '마다가스카'는 즐거움과 유머가 담긴 음악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또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에서는 짜릿하고 신나는 모험은 물론 따뜻한 가족의 모습과 어울리는 감각적인 선곡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다가스카3'의 런던 서커스 장면에 케이티 페리의 'Firework'를 삽입해 인상적인 명장면을 완성한 데 이어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에서는 셔먼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피바디의 애틋한 장면에 존 레논의 명곡 'Beautiful Boy'를 삽입해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써니 박은 "어릴 적부터 관객들을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주는 영화의 힘, 그 마법을 만드는 작업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일했고 분명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라며 음악감독으로서 자긍심을 전했다.

한편 한국인 음악 감독 써니 박이 참여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애니메이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스틸컷.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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