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 주연 '크로싱 오버', 5월 국내 개봉 확정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해리슨 포드, 짐 스터게스 주연 영화 '크로싱 오버'가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크로싱 오버'는 불법 체류자들을 체포해 추방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민국 요원 맥스(해리슨 포드)와 사람답게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5월 국내에 개봉된다.

영주권을 얻기 위해 종교와 신체의 자유마저 포기해야 하는 이민자들을 보며 연민과 회의감을 느끼던 맥스가 자신이 체포했던 멕시코 여성 미레야의 어린 아들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크로싱 오버'는 죄 없이 살해 된 이슬람 여성, 영주권을 빌미로 성상납을 제안 받는 여배우,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어린 소녀 등 이민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외면했던 불법 이민자들의 비참한 실태를 가감 없이 담아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작품은 '폰 샵 크로니클스' '러닝 스케어드'를 연출한 웨인 크라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해리슨 포드와 애슐리 쥬드, 레이 리오타와 같은 연기파 배우들과 짐 스터게스와 앨리스 이브를 비롯한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들이 총 출동하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민자들의 나라'로 시작한 미국에서 조차 반이민 운동과 이민자 인권보호의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 또한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체류자 문제로 많은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시선을 잡아끈다.

위태로운 현실에 대한 강렬한 경고와, 오랫동안 외면 받았던 그들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는 드라마로 풀어낸 이번 작품이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 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크로싱 오버' 포스터. 사진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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