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김서형·조재윤·정웅인까지…'기황후' 마지막회서 모두 최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마지막 한 회에서만 타환(지창욱), 황태후(김서형), 골타(조재윤), 염병수(정웅인) 등의 인물들이 모두 최후를 맞는 것으로 그려졌다.

29일 밤 방송된 '기황후' 마지막회는 기승냥(하지원)이 숨을 거둔 타환을 안고 눈물 쏟는 결말로 마쳤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매박수령의 정체, 염병수의 최후 등이 모두 담기며 급속도로 전개된 탓에 여러 인물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표현됐다.

골타는 자신의 정체가 타환에게 발각된 후 "왜 배신했느냐?"고 묻는 타환에게 "난 배신한 적 없습니다. 처음부터 황제는 내 주인이 아니니까요. 내 주인은 오직 돈, 돈뿐입니다. 권력은 배신을 해도 돈은 배신하는 법이 없지요"라고 차갑게 말했고, 충격 받은 타환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황태후도 기승냥에게 "난 죽어서도 이 황궁의 귀신이 될 것이다"란 말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염병수는 방신우(이문식) 일행에게 붙잡혔다. 이후 죄를 묻는 기승냥에게 "내 죄? 운이 더럽게 없는 것! 그래서 하필 태어나도 이 고려 같은 형편 없는 나라에 태어난 것! 그게 죄라면 죄지!"라고 외쳤고, 원성 가득한 사람들의 몽둥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조참(김형범) 역시 염병수와 함께 죽음을 맞았다.

골타가 준 독이 든 탕약을 먹고 건강이 악화됐던 타환은 기승냥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타환은 "사랑한다"란 말을 마지막으로 전했고, 기승냥은 숨을 거둔 타환을 안은 채 눈물 쏟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