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포’ 추신수, 비디오 판독 끝 멀티히트 좌절…7회 교체(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가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쉽게 멀티 히트를 놓친 뒤 7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텍사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버스톡닷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호 솔로포를 날렸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70타수 22안타, 타율 0.314가 됐다.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에게 볼카운트 2B2S서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추신수는 지난 18일 시애틀전에 이어 4일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호.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3회초 1사 2루 타점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버린 추신수는 이후 연이어 볼 4개를 골라내면서 출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엘비스 앤드류스와 알렉스 리오스의 범타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2S서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3-3 동점이던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오클랜드 왼손투수 페르난도 아바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느린 3루 땅볼을 때렸다. 전력질주한 추신수는 1루에서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오클랜드는 즉각 비디오 판독 신청을 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결과 메이저리그 본부에서 아웃을 통보했다. 현지 중계진이 제작한 느린 그림에 따르면, 추신수가 1루 베이스를 밟기 직전에 오클랜드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의 송구가 1루수 대릭 바튼의 미트에 먼저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차이는 매우 미세했다. 추신수와 텍사스로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7회말 수비에서 마이클 초이스로 교체됐다. 7회초 타격 이후 1루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미세한 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시켰다. 경기는 7회말 현재 3-3 동점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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