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여자 탁구팀, 눈물의 우승…기뻐할 수 없었다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전국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자 탁구팀이 우승했지만 기쁨의 환호를 터트릴 수가 없었다.

17일 열린 전국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탁구팀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대송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우승을 하고도 슬픔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단원고 여자 탁구팀은 학교 학생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 뒤 침울한 분위기 속에 결승전을 치러야 했다. 이 가운데 수학여행을 함께 하지 못한 2학년 선수 3명도 있었다.

대송고등학교에 3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받았지만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기쁨의 미소 대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5분 신고 접수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팀 우승.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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