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말 못할까봐, 사랑해"…여객선 침몰 직전 카톡 공개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전남 진도 여객선 참사 당시 탑승 승객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는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온라인 상에는 탑승자들이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애절한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먼저 안산 단원고의 한 학생이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당시 사고 소식을 모르고 있던 어머니는 "왜…카톡을 안보나 했더니? 나도 사랑한다♥♥♥"는 답을 보냈다.

또 한 학생은 단원고 연극부의 단체 카톡방에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다 용서해줘. 사랑한다"는 글을 남겼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는 학생들의 메시지가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전남 진도 여객선 참사 당시 탑승 승객의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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