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백지영·이승기, 3인3색 '사랑안해' 콜라보 감동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백지영이 선배가수 이선희와 '사랑 안해' 콜라보 무대를 펼쳤다.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이선희 편에서는 백지영이 이승기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 안해'를 열창했다.

앞서 평소 백지영의 팬으로 콘서트 티켓을 직접 구매해 공연을 보러 갔었다는 이선희의 고백으로 화제가 됐던 '힐링캠프-이선희 편'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조금 더 솔직 담백한 그녀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 중반 이선희는 백지영 노래 중에서도 '사랑 안해'를 가장 좋아한다며 "밤에 계속 들으면서 혼자 울고 슬픔에 젖어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와 이승기, 백지영은 3인 3색의 '사랑 안해' 콜라보 무대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백지영은 가요계 대선배이자 자신의 팬이라 고백한 이선희 앞에서 평소와 다르게 엄청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노래 초반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고 백지영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사랑 안해'를 불러 이선희를 감동 시켰다.

백지영의 노래가 끝난 후 이선희는 "가까이서 들은게 처음이라 너무 좋았어요. 지영씨 고마워"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은 MC가 "가장 큰 위로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15년 동안 여가수로서 큰 풍파를 겪으며 혼자 강해지려고만 했던 자신을 회상했다.

그는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면서 얼마든지 내가 약해져도 되는 대상이 있다는 게 그게 나한테는 큰 위로이고 힘인 것 같다"며 남편 정석원에 대한 애틋함을 고백했다.

[이선희, 백지영 '사랑안해'.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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