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삼성의 선택은 이상민 감독이었다.

서울 삼성은 13일 이상민 코치를 3년 계약에 신임 감독으로 발탁, 선임했다. 이상민 신임 감독은 90년대 초중반 한국 남자농구의 르네상스였던 '농구대잔치'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프로 KCC(前현대)를 거쳐 2007년 서울삼성으로 이적했으며 2010년도 은퇴 후 구단의 지원을 받아 2년간 미국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다가 2012년 서울삼성에 코치로 복귀했었다.

이 감독은 역대 최고 포인트 가드라는 평가 속에 연세대 3학년 때부터 14년간 국가대표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맹활약 하였고, KBL MVP 4회 수상 및 9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기량과 인기 면에서 최고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지도자이다.

서울 삼성의 이성훈 단장은 선임배경으로“이상민 신임감독을 지켜본 결과 선이 굵은 리더십과 농구에 대한 감각과 이해 등이 뛰어나 구단이 추구하는 도전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며 특히“이상민 감독은 정상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신임감독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 전통의 농구 명문인 서울 삼성 감독에 선임 된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 신명을 다 바쳐 기대에 부응 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히며“삼성의 정신과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초일류 기업 삼성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팀 컬러와 성적을 재임기간 내 반드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상민 감독을 선임한 서울 삼성은 빠른 시일 내 코치진 구성을 완료해 2014~2015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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