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류현진, 애리조나 타선 숨막히게 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다이아몬드 백스를 숨막히게 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2승을 따냈다. 12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9이닝 연속 원정 무실점을 비롯해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 부진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총 9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가 무려 70개였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모두 좋았다. 특히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하면서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로스엔젤레스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애리조나 타선을 숨막히게 했다. 곤잘레스의 5타점 활약도 좋았다. 류현진과 곤잘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가 수영장 라이벌 애리조나에 6-0으로 승리했다”라고 했다. 이어 “류현진의 컨트롤이 좋았다. 7이닝동안 단 2피안타에 그치면서 애리조나 타선을 지배했다. 몬테로 외에는 누구에게도 안타를 맞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전의 부진을 털어냈다. 금요일 밤 류현진은 지난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였다”라고 했다.

LA 타임스는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최대 언론이다. 류현진에게 줄곧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매체다. 5일 홈 개막전서 부진하자 관망세로 돌아섰던 LA 타임스가 이날 류현진의 완벽투에 다시 한번 극찬했다. 류현진으로선 미국 언론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또한 수확이다. 언론의 평가가 곧 류현진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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