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 이상우, 굴욕없는 학사모 졸업사진 '엄친아 포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기분 좋은 날' 이상우가 학사모를 쓰고 찍은 NO굴욕 졸업 사진을 공개했다.

11일 로고스필름은 SBS 주말드라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 대기업 마케팅팀의 에이스지만, 눈치 없이 일만 잘하고, 일 외에는 모든 것에 허당인 서재우 역을 맡은 이상우가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완벽하게 챙겨 입고 강석우, 이미영과 함께 포즈를 취한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상우는 훤칠한 키에 굴욕 없는 외모, 여유로운 미소를 뽐내고 있다. 늠름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4차원 엄친아의 포스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우의 졸업사진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탄현의 한 학교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드라마 속 각양각색 인물들의 상황에 맞는 여러 가지 콘셉트 사진을 완성해야 했던 상황. 카메라와 조명, 소품들이 정신없이 세팅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상우는 묵묵히 서재우에 깊이 몰입,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몇 번이고 연습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보다 리얼한 느낌을 담아내고 싶다고 몇 번이고 재촬영을 자청했다.

무엇보다 졸업 사진을 시작으로 극 중 부모인 강석우, 이미영과 첫 호흡을 맞추는 이상우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물으며 웃음꽃을 피워냈다.

또 강석우, 이미영과 오랜 시간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진중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촬영을 이끌어갔다. 과묵한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반전 면모로 시종일관 장난을 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가하면 이 날은 갑작스럽게 몰려온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상태. 하루 종일 야외에서 촬영을 진행한 배우들은 차가운 바람과 추위로 고충을 겪었지만 이상우는 와이셔츠 위에 재킷 없이 졸업 가운만을 걸친 상태에서도 잠시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스태프들을 챙기며 훈훈함을 안겼다. 연기 내공이 십분 발휘된 여유로움으로 재치 있는 입담을 풀어내며 지쳐있는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 넣은 셈이다.

이상우는 "실제로 대학 졸업 사진을 찍는 기분이라 설레기도 하고 묘하다"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석우 선생님과 이미영 선생님께 여러 가지 조언도 들을 수 있었고, 덕분에 조금 더 생생한 서재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는 작은 것 하나까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며 극 중 서재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이상우의 반전매력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 오는 19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상우. 사진 = 로고스필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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