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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진혁과 송지효가 주연으로 만나 호흡을 맞춘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5일 오후 방송된 '응급남녀' 마지막 회에서는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송지효)가 이혼 후 다시 한 번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엇갈리기만 하던 오창민과 오진희는 함께 보낸 하룻밤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병원 계단에서 몰래 키스를 나누고, 퇴근 후 데이트를 즐기는 등 처음 시작하는 커플처럼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인턴들의 지방 파견 근무가 결정되면서 오창민과 오진희는 신혼부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달콤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사랑을 찾은 것은 이들만이 아니었다. 오진희를 향했던 마음을 접은 국천수(이필모)는 옛 연인 심지혜(최여진)에게 다시 한 번 호감을 표현했고, 그녀는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한아름(클라라) 또한 자신을 오랜 시간 짝사랑 해온 임용규(윤종훈)에게 마음을 열었다.
오창민과 오진희의 재결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금 이대로가 너무 행복하다"는 오창민의 말처럼 함께 있기에, 더 이상의 무엇도 필요하지 않은 최고의 해피엔딩이었다.
극 중 인물들의 행복한 결말처럼 주인공 최진혁과 송지효도 작품을 통해 성과를 얻었다. 먼저 '응급남녀'를 통해 최진혁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남자주인공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구가의 서'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그였지만, 직접 남자주인공으로 나서 21부작의 이야기를 이끈 이번 작품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송지효도 케이블채널 드라마로서는 높은 시청률인 5%대를 기록한 이번 ‘응급남녀’를 통해 전작인 KBS 2TV 드라마 '천명'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었다. 특히 예능 속 이미지와 달리 드라마에서 무거운 역할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았던 송지효가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으로 나서 성공을 거뒀다는 점은 그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발견이었다.
'응급남녀'의 후속으로 배우 윤상현, 성동일, 김민정,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 등이 출연하는 '갑동이'가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배우 최진혁(첫 번째)과 송지효.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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