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4차전 키플레이어, 역시 아가메즈다"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여자부도 5차전까지 갔으니 남자부도 가야죠"

김호철 감독이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을 구할 수 있을까. 삼성화재에 1승 2패로 밀리며 우승컵을 내줄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이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물러날 수 없는 한판을 갖는다.

전날(2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3-1로 승리, 2승 2패로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 "여자부도 5차전까지 갔으니 남자부도 가야죠"라는 말로 필승의 의지를 되새겼다.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역시 용병이 잘 해야 한다"라며 아가메즈를 꼽은 김 감독은 "아가메즈의 활약에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달라진다. 물론 (문)성민이는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력한 서브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서브를 미스하더라도 강하게 때려야 하는 입장"이라며 "그게 되지 않으면 블로킹과 수비 만으로는 레오를 잡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예 서브 아웃을 시켜 레오의 공격을 막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는 김 감독의 말에서 레오를 상대하는 자의 고뇌를 읽을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3차전에서는 이기려는 욕심이 너무 많았다. 4차전에서는 에이스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포들의 활약을 바랐다.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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