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GD, 자존심 강해…꼬마룰라 랩도 자기 스타일로"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가수 이상민이 꼬마룰라로 활동하던 GD의 어린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음담패설' 녹화에서는 'GD와 지코 중 누가 더 랩을 잘 하는가'를 두고 출연진들이 토론을 벌였다.

이상민은 "GD의 역사는 꼬마 룰라부터 시작한다. 여섯 살 때부터 자존심이 강했다. 당시 룰라 랩도 자기 스타일대로 불렀다. '룰라 랩을 그대로 안따라가겠다'는 의지였다"며 꼬마 GD를 회상했다.

이어 "GD 단독 콘서트할 때 첫 게스트가 룰라였다. '날개 잃은 천사'를 GD가 불렀고 룰라가 나왔다"라며 GD와 룰라와의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작곡가 이단옆차기는 "지코는 언더그라운드 출신이다. 지금도 블락비로 활동하면서도 언더 활동을 병행하며 래퍼로서의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GD에 대해서는 "GD가 초등학교 5학년때쯤 랩을 배우러 온 적이 있다. 당시 연습장에다가 랩을 빽빽히 채워왔는데 초등학생에게 어려웠을 단어들도 라임을 맞추기 위해 써왔다. 신통방통해서 당시 힙합계의 유명한 프로듀서에게 데리고 가서 '내 나이 열 셋'이라는 곡을 발표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GD의 실력을 전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지코는 톤이 강령하고 랩 그 자체에서 찾는 느낌이고, 지드래곤은 랩에서 벗어나서 큰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라며 두 사람의 랩에 대한 분석과 함께 개인의 취향을 밝혔다.

김구라, 유세윤, 이상민, 이단옆차기,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악플을 고려하지 않는 소신 있는 발언과 개인의 취향을 밝히며 녹화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과연 이들이 GD와 지코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선하고 예상치 못했던 음악계 이야기로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음담패설'은 26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가수 이상민, 방송인 김구라, 작곡가 이단옆차기, 개그맨 유세윤(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