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김영호 고려 정복 야욕 받아들였다…하지원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타환(지창욱)이 정복전쟁을 하겠다는 백안(김영호)의 야욕을 받아들였다.

2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0회에서는 타환에게 무장으로서의 오랜 꿈을 털어놓는 백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안은 서슬 퍼런 날이 선 칼을 꺼낸 후 "신 백안, 폐하께 감히 충언을 올리고자 하옵니다. 신은 폐하를 칭기스칸, 쿠빌라이칸보다 더 위대한 황제로 보필하고 싶사옵니다"라며 "연철(전국환)이 구천에서 보고 있사옵니다. 제발 귀비(하지원)의 치맛자락에서 벗어나 원대한 포부를 가져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이에 타환은 "치맛자락이라니. 말씀이 너무 지나치시오. 지금 그 태도 연철하고 다를 바가 없소이다"라고 분노했지만, 백안은 "제발 소신의 진심을 봐 주시옵소서. 제 오랜 꿈은 폐하를 위해 일칸국(현재의 이란)과 차카타이칸국(현재의 인도 북부 지역과 티메트 지역)을 복석 시키고 고려까지 흡수하는 것이옵니다"라며 정복전쟁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타환은 군자금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했고, 백안은 "연철이 사리사욕으로 축적한 막대한 비밀자금이 있사옵니다. 소신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대승상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옵니다. 폐하를 위해 전장에서 목숨을 바칠것이옵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백안은 이어 "다시 한 번 대원제국의 위엄을 만천하에 높이겠나이다. 부디 포부를 가져주시옵소서. 이 백안의 충정을 봐 주시옵소서"라고 호소했고, 타환은 "대승상은 이 나라의 진정한 충신이자 무장이시오. 내 비록 부족함이 많은 황제이나 그대와 뜻을 같이 할 것을 천지신명께 맹세하겠소"라고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에 이들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던 기승냥은 경악했고, 백안보다 먼저 비밀자금을 찾기 위해 열을 올린 끝에 팔팔왕 노래의 비밀을 풀어 연철의 비밀자금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냈다.

[지창욱-김영호-하지원(순서대로).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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