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박유천, 액션부터 멜로까지 못하는 게 없다 [夜TV]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박유천이 액션부터 멜로까지 전방위에서 활약하고 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는 한태경(박유천)이 이동휘(손현주) 대통령 암살 세력과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세력이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들의 배후를 파헤쳐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경은 황윤재(김민재)를 찾아가 누가 함봉수(장현성)에게 '비밀문서 98' 서류를 줬는지 추궁했다. 하지만 황윤재는 쉽게 입을 열지 않았고 그는 결국 검찰에 소환됐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황윤재가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의문의 남자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다.

한태경은 대통령 암살 세력이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황윤재를 죽였음을 깨달았고 또 다른 증인이었던 윤보원(박하선)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때마침 윤보원은 한태경 아버지의 교통사고 목격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그는 교통사고의 목격자가 아닌 윤보원을 암살하기 위해 김도진(최원영)이 보낸 인물이었다. 윤보원은 암살자에게 총을 맞았지만 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살아났다.

이날 박유천은 액션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전방위에서 활약했다. 우선 그는 대통령 암살 배후 세력들과 싸울 때는 거침없는 액션신을 보여줬다. 특히 유리를 깨고 창문에서 뛰어내려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또 박하선과 병원에 있는 함께 장면은 비록 짧았지만 여타 멜로드라마 못지않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추리극이라는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의 멜로 연기는 짧은 장면이었지만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하기 충분했다.

몸을 쓰는 액션연기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에도 능숙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대통령 암살 배후세력의 연관성에 대해 추리해가는 장면이나 선배 경호관인 황윤재의 죽음에 오열하는 장면 등에서는 엘리트 경호관 한태경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표정 연기를 보여줬다.

그동안 박유천은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MBC 드라마 '보고싶다' 등 주로 멜로물에서만 두각을 나타내왔다. 하지만 이번 '쓰리데이즈'를 통해서는 멜로연기 뿐만 아니라 액션연기까지 능숙하게 해내며 장르물에도 적합한 배우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쓰리데이즈' 속 배우 박유천.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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