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후보' 한화 이동걸, 넥센전 3이닝 6안타 3실점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5선발 후보 이동걸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걸은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9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2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던 이동걸은 이날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썩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날 던진 69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37개, 볼은 32개였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루킹 삼진,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동걸은 윤석민에 우중간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다. 곧이어 박병호에도 좌중간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성을 7구 끝에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비니 로티노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강지광을 떨어지는 커브로 삼진 처리했으나 허도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이동걸. 서건창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이닝 연속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2회까지 투구수가 45구에 달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윤석민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곧이어 포수 김민수의 포일과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김민성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로티노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허용?다. 후속타자 강지광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이닝을 마친 이동걸이다.

3회까지 69구로 다소 많은 공을 던진 이동걸. 결국 4회부터 좌완 윤근영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 이동걸.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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