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희애 노출신, 다른 여배우보다 훨씬 파격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유아인이 순수 감성의 피아니스트로 변신했다.

유아인은 6일 발간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아인의 멜로’라는 감성적인 흑백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의 컨셉트는 순수한 영혼의 피아니스트. 유아인은 그랜드 피아노를 소품 삼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보였다. 곧 방송을 앞둔 JTBC ‘밀회’에서 맡은 천재 피아니스트 역을 떠오르게 하는 서정적인 이미지 변신이 돋보인다.

의상은 블랙 앤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심플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유아인의 탁월한 감각과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여운이 남는 흑백 화보가 탄생했다.

유아인은 화보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 ‘밀회’에 출연하게 된 소감과 김희애와의 찰떡 호흡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유아인은 “(전작들에서) 어른스러운 척하다가 스무 살 연기를 해서 나 역시 너무 편하다. 순수하고도 평범하지 않은 스무 살이어서 더 좋다”며 “이전엔 권투를 하고 삽질을 하고 생선을 나르다가 예술적인 캐릭터를 하면서 그간의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작 소설인 ‘도쿄타워’를 읽고 상상한 여주인공의 이미지와 김희애의 이미지가 닮았냐는 질문에는 “완전히, 정말 딱인 것 같다”며 “아주 반듯한 이미지와 목소리의 김희애 선배님이 정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이 다리를 노출해도 흔히 다리를 노출하는 여배우보다 훨씬 파격적이고 임팩트가 있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또 19세 연상의 김희애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선 “세대 차이 같은 건 느껴지지 않는다. 여태껏 함께 연기했던 그 어느 여배우보다 더 최고”라고 말했다.

또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5대5 가르마의 백수로 깜짝 출연한 것과 관련해선 “주연배우인 척 살고 있지만 그런 캐릭터도 아주 몸에 잘 맞는 것 같다”며 “내가 커버할 만한 능력이 된다면 다음에도 얼마든지 또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화보는 3월 6일 발행되는 ‘하이컷’ 121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유아인. 사진 = 하이컷]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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