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김준수, "창작뮤지컬의 힘 관객에서 나온다" 막공 소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김준수가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뮤지컬 '디셈버'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소감을 전했다.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6일 "뮤지컬 '디셈버'의 김준수가 25일 대구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지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디셈버'에서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윤지욱 역을 맡아 20대와 40대를 오가는 연기로 커리어에 있어 또 다른 스펙트럼을 입증했으며 김광석의 음악을 풍부한 감성과 폭발적 가창력으로 훌륭히 재해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마지막 공연 무대에서 "오늘 '디셈버'의 마지막 공연이다. 세종에서부터 부산 그리고 대구까지 공연을 해 오면서 창작 뮤지컬의 힘은 관객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 했고 그 만큼 감사했다. 그리고 최고의 배우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지욱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따.

소속사에 따르면 김준수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그의 티켓 파워가 다시 입증했다. 김준수는 지난해 12월 대형 뮤지컬이 대 격돌한 상황에서 창작 뮤지컬로 85%에 육박한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고 첫 티켓 오픈에서 4만석을 전석 매진 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김준수는 서울 관객 6만7000명, 부산과 대구에서 1만3000명을 동원하며 총 8만명의 관객과 만났고 20-30대 여성 관객 뿐만 아니라 40-50대 중 장년층 관객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공연 관계자는 "김준수의 회차를 선호 하는 40-50대 관객들의 문의가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많아졌다. 김준수가 해석한 김광석의 음악에 청춘의 추억을 회상하며 감동을 받았다는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그는 관객들이 담고 있는 추억과 감성을 끌어내 극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도 마지막 공연에 대한 아쉬움과 소감을 전했다. 장진 감독은 "좋은 만남은 꼭 한번만 더 만난다면 이란 아쉬움을 남기는데 지금이 꼭 그러하다. 이번 작품에서 김준수를 만나 그의 지치지 않는 탐구심에 놀랐고 자신의 자랑을 숨기고 늘 미숙한 것을 먼저 이야기 하는 모습이 좋았다. 참 보기 드문 친구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과 하반기 활동을 검토할 예정이다.

['디셈버' 마지막 공연 소감 전한 김준수.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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