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27점'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0 25-21)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9승 7패(승점 55)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56)와의 격차를 한 점으로 줄였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5승 21패(승점 18)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 올 시즌 내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보여준 강한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17-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비소토의 연이은 후위공격 득점을 앞세워 21-21 동점에 성공했다. 23-23 상황에서는 전광인의 후위공격 득점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접전 끝에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14-13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9-17에서는 아가메즈와 송준호의 오픈공격,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22-17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아가메즈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 20-18에서 상대 공격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이후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착실히 점수를 보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27점 공격성공률 46%, 문성민이 14점 공격성공률 44.82%를 기록했다. 최민호(12점)-윤봉우(9점)로 이어지는 센터진은 블로킹 5개씩을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블로킹에서도 16-10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8점 공격성공률 50%로 활약했지만 외국인선수 레안드로 비소토가 16점 공격성공률 35.13%의 부진을 보인 것이 뼈아팠다.

한편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수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17 25-20)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1승 6패(승점 62)가 된 IBK는 승점 2점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외국인선수 카리나 오카시오(31점), 박정아(23점), 김희진(10점)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는 64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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