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오현경, 장용에 뺨맞고 조성하에 무릎꿇고 '반성의 눈물'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오현경이 결국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무릎을 꿇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47회에서는 자신의 딸이 바람 펴 이혼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왕봉(장용)의 불호령에 결국 무릎을 꿇은 왕수박(오현경)의 처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일을 끝내고 온 왕봉은 다짜고짜 왕수박에게 “너 바람폈냐? 그래서 이혼당했어?”라고 호통을 치면서 따귀를 때렸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왕수박의 손목을 잡아채 끌고 나간다.

고민중(조성하)의 회사로 찾아간 왕봉은 마침 나오던 고민중 앞에 수박을 무릎 꿇게 했다. 왕봉은 “용서빌어. 내 보는 앞에서 니 남편한테 용서 빌어”라고 말했고 끝내 수박은 “잘못했어 애지아빠. 한번만 용서해줘. 내가 잘못했어” 라면서 사죄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왕봉은 “흠있는 딸자식 속여서 시집 보냈어. 그때 내 맘은 솔직히 반반이었네. 말을 하고 용서를 빌까, 영원히 입다물까, 난 결국 못난 선택을 했어. 평생 들키지 않길 바랐고 시간 지나니 잊어먹었어. 내가 이런 인간이야. 자네 보기 부끄럽고 하늘보기 부끄러워. 이런 내가 교단에 섰었다는 게 정말. 못난 내 딸 한번만 용서해 주게. 날봐서 한번만”이라면서 수많은 아버지를 대변하는 대사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뒤늦은 깨달음에 안간 힘을 쓰고 있는 안쓰러운 왕수박에게는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되는 ‘왕가네 식구들’ 28회는 9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왕가네 식구들' 오현경.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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