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비진아 획기적, 나도 엠대관 해볼까?"(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이민우가 동료이자 후배인 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그의 기획력을 극찬했다.

이민우는 6일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앨범 ‘M+TEN’(엠텐)을 발매하고, 타이틀 곡을 포함한 앨범 수록 곡 5곡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곡 공개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민우는 “비는 정말 영리한 친구”라고 언급했다.

이민우는 “쉬는 동안 후배들의 활약을 주의깊게 지켜봤다. 특히 비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동생인데 이번 무대 역시 정말 멋졌다. 특히 태진아 선생님과 함께한 ‘비진아’ 무대는 획기적이었다. 정말 영리하게 잘 풀어냈다. 내 후배지만 이런 면에서 또 다시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나도 ‘엠대관’ 무대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여기서 엠대관이란, 비와 태진아가 뭉쳐 ‘비진아’를 결성했듯이 이민우의 솔로 활동 예명 엠(M)과 태진아의 라이벌 송대관을 합친 명칭이다.

이민우는 이어 “비는 워낙 시장성이 있는 친구다. 현재 할리우드로 영화를 찍으러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항상 열의를 갖고 일하는 친구라 보기가 좋다. 그와 나 사이에는 공통점이 정말 많다. 우리 둘다 음악과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다만 그는 이미 월드스타고, 더 큰 꿈을 갖고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민우는 후배 양성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이민우는 “다들 신화 내에서 가장 먼저 내가 아이돌 제작에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더라. 물론 나도 욕심이 있다. 꿈이 없는건 아니지만 때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내 스스로 무언가를 내려놓을 수 있는 시기와 위치가 됐을 때 준비하는게 맞을 것이다. 아직 데리고 있는 연습생은 없다. 섣불리 시작하고 싶지는 않고 적당한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좋은 친구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셜 앨범 ‘M+TEN’(엠텐)을 발표하는 이민우는 6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Taxi’(택시)로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택시’는 프로젝트트팀 Split이 작곡하고 이민우가 작사한 디스코와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섹시하고 몽환적인 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민우의 보컬 마저 술에 취한 듯 한 분위기로 녹음했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가수 이민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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