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5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크랭크업했다.

'해적'(감독 이석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마지막 촬영은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진행됐다. 이번 촬영은 섬에 고립된 두 주인공인 장사정과 여월이 잃어버린 해적선을 찾는 장면이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김남길과 손예진은 마지막 촬영 역시 훌륭하게 소화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진심 어린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여름에 시작해 한겨울에 끝난, 장장 5개월에 걸친 대장정 동안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크랭크업의 아쉬움과 함께 완성될 후반작업을 통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설리, 이경영, 오달수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해적'은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과 영화 '7급 공무원'과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을 겸하고 있는 최이영 작가가 참여한 사극이다.

특히 대규모 예산을 들여 직접 제작한 32m 길이의 해적선 두 대와 선박 한 대, 총 석 대의 선박이 동원된 해적선 세트는 지난해 12월 현장공개에서 공개된 이후 그 규모와 디자인, 정교한 설계가 변화무쌍한 바다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담아내기에 충분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후반작업을 마무리한 후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5개월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크랭크업 한 '해적'.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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