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남자 크레용팝·노이즈 마케팅' 가물치를 둘러싼 오해 (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자 크레용팝’, ‘일베돌’등의 오해를 받으며 데뷔한 가물치가 자신들을 둘러싼 잘못된 오해들을 해명했다.

가물치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멤버들이 일베를 한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져 데뷔 전부터 곤혹스러웠다.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걸그룹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가물치는 데뷔 전부터 극우 보수를 표방하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한다는 소문에 휩싸여야 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일베에 가물치와 관련한 글이 있다는 근거없는 내용을 퍼뜨렸고 앞서 크레용팝 역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기에 가물치 역시 덩달아 루머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대해 로키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퍼져 당황스러웠다. 가물치는 정말 일베와 관련이 없다. 우리 스스로 당당하기 때문에 그냥 웃어 넘겼다. 가물치라는 팀명은 ‘가물치처럼 가요계에서 장수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뜻’이다. 가물치가 스테미너에 좋다는 이유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남자 크레용팝’이라 불리며 엽기적인 콘셉트를 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멤버들은 손을 내저었다. 큐는 “가물치라는 팀이 만들어치고 멤버가 구성된 후 꾸준하게 우리들의 콘셉트가 바뀌어왔다. 그 결과 크레용팝과는 전혀 다른 색깔로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너스는 “데뷔 직전까지 무대 의상이 게속 바뀌었다. 확실한건 웃긴 콘셉트는 아이었다는 것이다. 이름이 웃기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콘셉트 자체가 우스운건 아니다. 귀여운 것, 멋있는 것 등 다양한 아미지로 바꿔가면서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고 잘 소화할 수 있는 걸 택했다. 그 결과 ‘멋모르고’라는 곡을 통해 남자답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물치’라는 독특한 팀명을 갖게 된 배경도 털어놨다. 지로우는 “사실 ‘가물치’라는 팀명을 사장님께 처음 듣고 좌절하기도 하고 반대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영어로된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그런데 다행히 지금 생각해보면 ‘가물치’로 데뷔하기 참 잘한 것 같다. 요즘 아이돌이 너무 많아 주목받기 힘든데 우선 우리를 빨리 알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토는 “가물치의 이번 앨범 목표는 포털사이트에서 ‘가물치의 효능’을 이기는 것이다. 가물치를 검색하면 우리가 아니라 어류 가물치와 관련한 자료들이 더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전세를 역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가물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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