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보이즈' 원작소설 쓴 소재원, "책 쓰기 위해 호스트바 취업"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소설가 소재원이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고성국의 빨간의자'에는 소재원이 출연해 소설가가 된 이유와 영화 '비스티 보이즈'와 '소원'의 원작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나는 텐프로였다'에 대해 "그 책을 쓰기 위해 3개월 동안 호스트로 취업을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호스트가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며 그는 "사실은 20살 때 노숙을 했다. 글을 쓰기 위해 대학 입학금을 들고 가출을 했는데 2달 만에 그 돈을 모두 탕진했다. 결국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2개월간 노숙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 날 한 남자를 만났는데 나에게 숙식이 모두 제공되는 직업을 주겠다고 하더라. 그게 호스트바 취업이었는데 당시 한 번도 쓰지 못했던 소재를 찾고 있었을 때라 바로 그 사람의 손을 잡고 그곳에 들어가서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설가 소재원.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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