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일베 손동작 논란 해명 "알파벳 E자 만든 것"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 측이 또 다시 불거진 '일베 논란'을 해명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엘린의 손동작은 크레용팝 멤버들이 갖고 있는 핸드사인 중 하나다. 엘린은 자신의 핸드사인인 알파벳 대문자 'E'를 표시한 것이지 '일베'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소율은 'S', 초아는 'C'라는 핸드사인이 있다. 멤버들은 데뷔 초부터 이 핸드사인을 사용해왔다. 왜 갑자기 논란이 됐는지 황당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2월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크레용팝의 인터뷰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문제가 된 것은 멤버 엘린의 손동작.

몇몇 네티즌들은 엘린의 손동작이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를 상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린이 인터뷰 도중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다가 새끼손가락을 펼치고 약지와 검지를 맞댄 모습이 '일베'를 표현하는 'ㅂ'와 닮았다는 것이다.

앞서 크레용팝은 공식 트위터에 '노무노무', '쩔뚝이', '멋지노' 등의 표현을 써 '일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일베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크레용팝.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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