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축구팬 선정 2013 올해의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청용(볼튼)이 축구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축구협회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무릎부상에서 복귀하며 대표팀을 이끈 이청용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2776명의 축구팬들이 참여해 2013년을 장식한 베스트 경기와 골, 선수를 선정했다.

이청용은 1369표로 2위의 손흥민(810표)을 큰 표 차이로 누르고 2013년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혔다. K리그 MVP 김신욱(302표)은 2013 시즌 K리그 한국인 최다골과 대표팀에서의 고른 활약을 인정받아 3위에 자리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8골을 터뜨리며 U-19 여자대표팀을 무패 우승 및 U-20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주장 장슬기가 233표를 얻어 그 뒤를 따랐다.

축구팬들이 뽑은 2013 올해의 경기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스위스전이, 올해의 골은 FC서울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하대성의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에스테그랄(이란)전 선제골이 선정됐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1297명의 축구팬은 선제골을 내준 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이청용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낸 국가대표팀의 스위스와의 친선경기를 ‘올해의 경기’로 뽑아 극적으로 K리그 우승팀을 가린 울산-포항전이 얻은 523표를 크게 앞질렀다. 3위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역전골로 귀중한 승점3점을 챙긴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461표)이 차지했다.

‘올해의 골’에는 하대성을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려놓은 AFC 챔피언스리그 에스테그랄 원정전 선제골이 1264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선정됐고,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말리전 결승골(600표), U-20 대표팀 정현철의 U-20 월드컵 8강 이라크전 동점골(393표) U-20 대표팀 류승우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동점골(366표) 지소연의 동아시안컵 일본전 프리킥 선제골(121표)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청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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