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만 남았다” 밴덴헐크, 스스로 삼성과 재계약 발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체검사만 남았다.”

릭 밴덴헐크가 스스로 재계약을 발표했다. 밴덴헐크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과 재계약했다. 다음주에 신체검사를 받는다”라고 했다. 최근 CBS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가 밴덴헐크와 삼성의 계약을 전했는데, 밴덴헐크 역시 스스로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맨임을 입증했다. 삼성 구단은 밴덴헐크의 신체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공식 발표를 할 전망이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7승9패 평균자책점 3.95로 썩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전반기보다 좋은 피칭을 했고, 한국시리즈서도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04로 맹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일찌감치 밴덴헐크의 재계약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냈고, 삼성 구단도 내년 보류 선수 명단에 밴덴헐크를 빼지 않으면서 재계약 가능성을 높인 바있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슬라이드 스텝을 보완했고, 제구력까지 바로 잡았다. 때문에 내년 시즌엔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한국에 대한 만족도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 않고서는 트위터에 자신의 계약 소식을 먼저 알리기는 쉽지 않다.

밴덴헐크의 재계약으로 삼성의 내년 선발진 구성이 완료됐다. 배영수,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릭 밴덴헐크, J.D. 마틴이다. 6선발 체제가 가능한, 9개구단 최고 수준의 선발진이다.

[밴덴헐크.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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