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시크 매력 터졌다 '차외남 신조어까지'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수현의 시크한 매력이 터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2회에서는극중 이웃사촌이자 사제지간이기도 한 천송이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불편한 감정을 쌓는 도민준(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민준 역 김수현은 막 지구에 도착한 순수한 외계인부터 뛰어난 마작 실력을 지닌 70년대 모던보이, 이웃과 티격태격하는 차도남 이자 짜깁기와 베껴 쓰기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 냉정한 대학강사까지 지난 1화 못지않게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 1시간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김수현은 교묘하게 짜깁기해서 제출한 천송이의 리포트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공개적으로 빵점을 주고 술에 취한 천송이가 집을 잘못 찾아와 자신의 집 거실에서 쓰러져 잠들기까지 티격태격하는 도민준의 모습을 통해 시크한 '차외남(차가운 외계 남자)'으로서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또 그는 매사에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어서 찌르면 파란색 피가 나올 것처럼 시크함이 철철 넘치지만 마작 실력을 인정받고 싱긋 웃음을 지을 때나 천송이의 흘러내린 옷을 다시 여며 주는 모습 등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다.

특히 방송 말미에 지구를 떠나기 전 다시 만나고 싶다던 12년 전 기억 속 소녀의 사진을 천송이의 지갑에서 발견, 지구인들이 말하는 운명과 맞닥뜨리게 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는 시청률 18.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첫방송분이 기록한 15.6%보다 2.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역 김수현.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