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2년째 완전체 활동 못 하는 이유(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멤버 김준수가 내년 JYJ 완전체로서 활동을 예고했다.

김준수는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뮤지컬 ‘디셈버’인터뷰에서 “내년에는 JYJ의 이름으로 앨범을 꼭 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JYJ는 지난 2010년 10월 정규 1집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2011년 9월 정규 2집 ‘인 해븐(IN HEAVEN)’을 발매했지만, 이후 약 2년째 앨범 활동이 없는 상태다.

“제가 무대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은 팬들 덕분이다”라고 밝힐 만큼 팬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김준수는 그 만큼 JYJ로서도 팬들을 만나고 싶다. 그럼에도 2년째 완전체로서 앨범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타이밍’이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해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 다른 멤버들도 쉴 수만은 없으니까 드라마라든지, 뮤지컬로 활동을 하죠. 예를 들어 재중이 형은 솔로 활동이 끝났는데, 저는 계속 진행 중인 뮤지컬이 있다거나, 유천이는 드라마에 곧 들어가야 된다거나 하는 일들이 계속 있었어요. JYJ로 나오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아요. 그래도 내년에는 정말 꼭 낼꺼에요”라며 웃었다.

앨범 활동을 쉬는 약 2년의 시간 동안 김준수는 뮤지컬을 비롯해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김재중 역시 솔로앨범을 통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박유천은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MBC ‘보고 싶다’ 등을 통해 브라운관을 찾았다.

각기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쩌다 셋이 시간이 맞는 날이면 JYJ는 함께 드라이브를 간다고. 김준수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리프레시가 필요한 때면 보통 드라이브를 많이 가요. 엊그제는 재중이형 유천이랑 차 타고 천안에 가서 감자탕 먹고 왔어요. 가끔은 춘천이나 속초 등 길을 따라서 드라이브를 하기도 하고요”라며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인터뷰 내내 껄껄껄 웃던 김준수는 “최근에는 뮤지컬 ‘디셈버’를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빠요.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정말 많아요. 제 생일 다음날이 첫 공연이거든요. 아마 인생 최악의 생일이 되겠네요. 긴장 속에 보내게 될 것 같아요. 바라는 거요? 지금이 뮤지컬이 마무리된 2월이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

김준수는 故(고) 김광석의 노래로 이뤄진 창작 뮤지컬 ‘디셈버’에서 주인공 지욱 역을 맡았다. 첫 눈에 반한 여인 ‘이연’과 20여 년에 걸친 사랑을 그린다. 뮤지컬 ‘디셈버’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아이돌 그룹 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맨 아래 왼쪽부터).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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