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나인뮤지스가 컴백하는지도 몰라요"…팬카페글 '감동'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신곡 '글루(Glue)'를 4일 발표한 가운데, 멤버 세라의 글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세라는 '글루' 발표 전날인 3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글구' 제작 비화를 밝히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세라는 "자기들아. 부탁이 있어요. 홍보도 많이 안 돼 있고 우리끼리만 알고 있는 부분들을 말해주고 싶기도 하고"라며 "'건(GUN)' 활동이 끝날 때 쯤 우리는 올해 한번 더 자기들을 보고 끝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나인뮤지스가 모였지요"라며 자신을 비롯한 민하, 은지, 이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성아 등 9명의 멤버들과 스타제국 스태프들, 뮤직비디오 감독, 작곡가 팀, 안무 팀 등이 모여 수시간 동안 '글루'를 듣고 부르며 아이디어를 짜냈다고 전했다.

세라는 '글루'에 대해 "지금 이 시간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많은 것이 들어있어요"라며 "막내 셋은 벗어날 수 없는 사랑이 올가미를 떠올리게 한대요. 그래서 목에 포인트를 줬음 좋겠대요. 이샘, 애린, 현아는 온갖 의상 자료를 가지고 왔어요. 별별 의상 아이디어가 다 있었지요. 우주복도 있었음. 이샘이라고 말 못함. 은지는 안무에 대한 구상들과 시안을 생각해 내고, 성아는 뮤직비디오 시안에 대한 영상들을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그날 우리는 그렇게 밤을 새웠어요"라고 털어놨다.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우리의 머리에서 나온 느낌을 토대로 그렇게 '글루'가 준비되어 갑니다"라면서 세라는 팬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은 나인뮤지스가 컴백을 하는지도 몰라요. 여러분은 나인뮤지스의 발자국을 함께해 주세요. 우리가 좀 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게, 그래서 성숙해질 수 있게, 자기들이, 우리 마인이, 나인뮤지스의 희망입니다"라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나인뮤지스가 이날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글루'는 이른바 '25금'이란 섹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곡. 복고풍 디스코 리듬의 곡으로 가사는 이별로 상처 받은 여자가 남자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는 내용이며, 뮤직비디오에선 이른바 '둘리춤'이 눈길을 끄는데 레깅스룩 등의 의상이 나인뮤지스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킨다. 나인뮤지스는 5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글루' 첫 무대를 선보인다.

[걸그룹 나인뮤지스(위), '글루' 뮤직비디오. 사진 = 스타제국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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