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박재정, 최종 우승자 등극 "더 배워서 돌아오겠다"(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박재정이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박재정은 15일 밤 11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시환과 박재정의 승부로 펼쳐진 이날 결승에서 이들은 각각 3곡의 노래를 부르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 대결인 파이널 라이벌 매치에서 박시환은 가수 고 김광석의 ‘그날들’을 불렀다. 애절한 보컬이 장점인 박시환은 아련하면서도 안정적인 무대를 펼쳐냈다. 가수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부른 박재정은 중간에 가사 실수가 있긴 했지만 차분히 노래를 이어가며 감성적인 목소리를 뽐냈다.

두 번째 자유곡 미션에서 박시환은 가수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메탈로 편곡해 불렀다. 박재정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미로틱(MIROTIC)’을 선곡, 스페니시풍의 세련된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 후 심사위원들은 박시환의 무대에 대해 “기승전결이 무시가 된 무대였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최악이었다. 음정, 박자가 무시됐다”, “메탈을 왜 추구하는지 모르겠다. 무리수였다”, “한 번도 만족이 없었다”, “‘그날들’의 도입부는 좋았지만, 이후 흔들렸다. 무리한 콘셉트였다”고 혹평했다. 박시환은 총점 226점을 받았다.

박재정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그래도 느낌은 괜찮았다. 빠른 비트에 편곡은 완벽했다. 스페니시 음악으로 편곡해 잘 버무려졌다”, “김동률의 노래가 잘 어울린다. 선곡을 잘 했다. 하지만 노래 중간에 한 실수가 두 번째 곡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교적 좋은 심사평이었다. 박재정은 박시환보다 25점 많은 251점을 얻었다.

이어진 우승곡 미션에서 박시환은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내 사람’을 불렀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이 곡에서 박시환은 두 번의 고음 실수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황세준 프로듀서의 곡 ‘첫 눈에’는 겨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곡으로, 박재정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심사위원단은 박시환의 무대에 “프로듀서의 힘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고음에서 실수한 것 말고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기본적인 자질에 한계가 있다”, “장점을 잘 발굴해 낸 편곡, 멜로디였다”라고 코멘트했다.

박재정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어울렸다. 끝까지 잘 끌고 갔다”, “공감가는 가사, 리듬, 퍼포먼스 좋았다. 듣는 사람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되긴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사람에 대해 MC 김성주는 “심사위원들의 점수에서는 박재정이 우세, 문자투표에서는 박시환이 우세하다”고 예고했다.

우승자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배철수는 박재정의 이름을 호명, 그가 이날의 우승자가 됐다.

한편 이날 ‘슈스케5’의 우승자가 된 박재정은 이날 우승으로 5억 원의 상금과 MAMA 스페셜 데뷔 무대, 음반 발매 지원, 자동차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슈스케5'의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재정. 사진 = 엠넷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