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송희진, 박시환에게 “내 몫까지 열심히…” 탈락 소감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슈퍼스타K5’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송희진이 결국 준결승에서 탈락한 가운데, 안타까운 소감을 전했다.

송희진은 8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5’에서 박시환과 박재정에게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심사위원 평가 등에서는 앞섰지만, 결국 시청자들이 정하는 네티즌 투표가 그녀의 당락을 갈랐다.

대입수능시험까지 치르면서 ‘슈퍼스타K5’에 참여한 그녀의 소감은 어떨까? 일문 일답을 정리해 봤다.

-현재 소감을 전한다면?

아쉽고 시원섭섭하다. 힘든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점이 더 많았다. 얻은 게 정말 많으니 한없이 감사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결승전에 못간 게 아쉽다. 매번 무대에서 만족하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쉽다.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머뭇거리기만 한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해보고 싶었던 무대를 더 많이 준비해서 원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심사위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

마지막 무대를 최고점으로 장식해주셔서 감사하고, 호평도, 혹평도 아끼지 않고 해주셨는데 다 저 잘되라고 해주신 말씀이라는 것 안다. 사랑합니다. 세 분 모두.

-송희진에게 슈스케란? 그리고 음악이란?

내게 슈스케란, 시작점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일년 동안 살았다. 꿈 같은 삶이었다. 음악은 돌파구다. 어떤 일이든지 음악으로 극복하려고 하는 게 많았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TOP10들과 다 함께 살 때다. 20여 명이 다같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원기삼촌이 빨래하고, 민지 언니랑 설거지를 하고, 순영 오빠가 잔소리했던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이다.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는 아마추어였지만 이제는 프로 가수로, 참가자 송희진이 아닌 가수 송희진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이고, 심사위원 말씀대로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제일 하고 싶은 것?

여기 들어올 때는 여름의 끝 무렵이어서 당장 따뜻한 옷이 없다. 포근하고 따뜻한 옷을 하나 장만하고 싶고, 친구들이랑 놀이동산에도 가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고 싶다. 불닭과 곱창이 가장 먹고 싶다.

-아직 경연이 남아 있는 박시환과 박재정에게 한 마디

내 몫까지 열심히 잘 해 주면 좋겠고, 결승전 무대 잘 꾸며주면 좋겠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 왔으니까 이제 남은 한 주간 최선을 다 했으면 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가장 크게 얻었다고 생각하는 점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점이 가장 크고, 슈스케를 통해 스스로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나를 사랑해주셔서 투표로 응원으로 도와주신 팬들과 제작진, 프로듀서, 그리고 TOP10과의 인연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

-마지막으로 전할 말

짧고도 긴 고3이라는 시간을 슈스케로 보냈는데 많은 것을 얻게 해준 선물과도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여 좋은 노래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송희진. 사진 = CJ E&M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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