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사다 200점 돌파? 내가 평가할 부분 아냐"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퀸’ 김연아(23)가 그랑프리 1차대회서 200점대를 넘긴 일본의 아사다 마오(23)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김연아는 3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의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연아는 “나는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아사다 마오에 대해 평가하긴 어렵다. (마오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시즌이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김연아는 당초 그랑프리 시리즈 2차 캐나다대회와 5차 프랑스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연습 도중 오른쪽 발등 뼈에 부상을 당해 그랑프리를 건너뛰게 됐다.

그 사이 아사다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끝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아메리카 여자 싱글에서 최종합계 204.55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점프에서 3차례 실수를 저질렀지만 예술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영국 피겨 해설가는 아사다의 연기에 대해 점프만 있고 안무가 없다며 혹평을 했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김연아는 12월 중 B급 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연아-마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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