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3관왕 출신' 신윤호, 테스트 통해 SK 입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신윤호가 돌아온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7일 '투수 부문 3관왕 출신 신윤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1994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입단한 신윤호는 2001시즌 70경기에서 15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다승, 승률, 구원왕에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8년 6월 LG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테스트를 거쳐 SK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해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했다. 프로 13시즌 통산 성적은 28승 20패 2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

은퇴 이후 신윤호는 개인사업과 야구 코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올해 사회인야구에서 최고구속 140km 이상을 통증 없이 던지면서 선수 복귀를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21일과 23일 1군 코칭스태프 앞에서 2차례 테스트를 받고 SK에 입단하게 됐다. SK는 "신윤호가 테스트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3km까지 나왔고, 투구폼과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훈련에 참가하는 신윤호는 "마지막 유니폼을 벗은 구단이니 SK가 친정팀이다"며 "다시 친정팀에 돌아오게 돼 무척 기쁘고,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신윤호가 SK 와이번스로 복귀했다. 사진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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