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신세계', 제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수상 쾌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와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가 제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일 폐막한 제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가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가 아시아 영화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시체스국제영화제는 매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시체스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SF, 스릴러, 공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장르영화제다.

벨기에의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손꼽히며 공식경쟁 FANTASTIC 부문, 애니메이션 ANIMA'T 부문,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하는 FOCUS ASIA 부문, 가족영화 FAMILY 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비'는 애니메이션 부문인 ANIMA'T 부문의 개막작으로 초청돼 최고 장편 애니메이션 상으로 선정 됐으며, '신세계'는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를 상영하는 Focus Asia Competition부문에서 최고상인 Focus Asia Best Film Award를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아시아 영화로 인정받았다.

한편 '사이비'는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으로 내달 21일 개봉된다.

또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등이 출연했다.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사이비'와 '신세계'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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