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봉인해제, 특별판 0회 선보인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1990년대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가 첫방송을 앞두고 특별판 0회를 방송한다.

이번 특별판은 그간 무수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응답하라 1994'를 시청자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미리보기 형식의 0회를 제작한 것.

'응답하라 1994'는 제작 당시 드라마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온라인으로 대본을 공유하지 않고 책 대본으로 관계자들에게 전달했을 만큼 '대본 사수'에 공을 들인 바 있다.

철저하게 드라마 내용이 차단됐었기 때문에 이번 0회 방송에서 팔도청춘 캐릭터와 추억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깜짝 소개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PD는 "이번 0회를 보면 앞으로 펼쳐질 '응답하라 1994'에서 어떤 에피소드와 어떤 추억거리가 펼쳐질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공개하는 볼거리들이 담긴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팔도청춘들의 모습이다. 농구스타 이상민의 빠순이 성나정 역을 맡은 고아라의 파격 연기 변신부터 나정이와 허구한 날 지지고 볶으며 싸우는 쓰레기 역의 정우, 7명의 주인공 중 유일하게 서울 출신이자 여심을 사로 잡는 야구선수인 칠봉이 역의 유연석.

또 경남 삼천포에서 올라온 감성 가득한 삼천포 역의 김성균, 순천에서 최초로 오렌지족 소리를 들었을 만큼 유행에 민감한 해태 역의 손호준, 빙그레 미소가 잘 어울리는 바른 생활의 사나이 빙그레 역의 바로, 평소엔 조용하지만 한방이 있는 서태지 빠순이 조윤진 역의 민도희까지 7인 7색 캐릭터들의 매력만점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촌 하숙'의 안주인이자 성나정의 엄마를 맡은 이일화의 푸근한 입담과 손맛도 더해져 시선을 끈다.

'응답하라 1997'에서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던 까메오 열전은 '응답하라 1994'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0회에서 특별출연진들이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할 '응답하라 1994'의 특별판은 오는 11일 밤 9시 방송되며 첫 회는 오는 18일 밤 9시부터 금, 토요일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4' 특별판 예고 영상 캡처.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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