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제작 '해무', 캐스팅 완료…6일 크랭크인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첫 제작 작품 '해무'가 캐스팅을 완료하고 크랭크인 했다.

'해무'는 배우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까지 최강 배우들의 승선을 완료하고 지난 6일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 손꼽히는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하는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로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극 '날 보러 와요'를 바탕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을 탄생시킨 봉준호, 심성보 감독이 다시 한 번 함께 작업에 나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살인의 추억' 각본을 쓴 심성보가 이번에는 연출을 맡아 감독 데뷔를 하게 된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해무'의 주 무대인 '전진호'를 지배하는 선장 철주 역에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일찌감치 확정 됐으며, 이제 막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선원 동식 역에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보고 싶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이어 이성보다 욕구가 앞서는 독특한 매력의 선원 창욱 역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이희준, 아버지처럼 동식을 돌봐주는 기관장 완호 역에 관록의 배우 문성근, 선장을 묵묵히 따르는 우직한 갑판장 호영 역에 개성파 배우 김상호가 승선했다.

지난 6일 첫 촬영에 들어간 '해무' 제작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을 함께 작업할 때부터 느꼈던 심성보 감독의 뛰어난 역량을 믿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 강렬한 스토리와 뛰어난 배우들을 힘 있고도 섬세하게 지휘해 나갈 그의 솜씨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전했다.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2014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영화 '해무'에 출연하는 김윤석, 박유천, 김상호, 이희준, 문성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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