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데뷔 최초 부산공연 성료 "꿈만 같다"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그룹 비스트가 데뷔 최초 지방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스트는 6000여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단독콘서트‘2013 뷰티풀쇼’를 개최했다.

‘블랙 파라다이스’의 밴드 편곡 버전으로 웅장한 시작을 알린 비스트의 첫 부산 콘서트는 비스트 특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베어있는 세트리스트를 이어가며 뜨거운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부산 쥑이네"라고 환호하며 비스트가 귀여운 사투리로 인사를 시작하자 부산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비스트의 손동운은 “제 고향이 부산인데 여기 와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 얼굴을 보니 무척 좋아해주는 모습에 왜 이제야 왔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라도 오게 되서 참 좋다”며 사투리가 섞인 깜찍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요섭은 “이쁜이들이 천지삐까리네!”라며 사랑스런 사투리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섀도우’와 ‘아름다운 밤이야’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는 동안 6000여명의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하며 비스트의 뜨거운 무대에 화답했다.

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된 부산 공연에서는 국내 각지와 해외에서 모여 든 10대-20대 팬들뿐만 아니라 3,40대 팬들과 남성팬 등 다양한 팬층이 하나되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기광은 “부산 콘서트가 꿈만 같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항상 큰 공연장을 가득 메워주는 뷰티에게 감사한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동운은 “향초를 어둠 속에서 켜면 뜨거운 불만 보이는데, 심지가 없으면 불을 만들지 못한다”라며 “뷰티가 심지처럼 굳게 지켜주고 있어서 우리가 빛을 내는 것 같다. 불이 계속 꺼지지 않게 해달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비스트. 사진 = 큐브 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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