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단속은 옛말?' 아이돌의 열애·교류, 자유로워졌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열애 소식이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아이돌의 연애가 점점 자유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26일 가수 오종혁(30)과 걸그룹 티아라 멤버 소연(26)의 열애가 공개됐다. 사실상 두 사람의 교제는 주변 지인과 연예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던 것으로, 최근 두 사람은 교제 1000일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며 지인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오종혁과 소연은 지난 2010년 처음 만나 현재까지 약 3년 간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양 측 소속사는 "두 사람은 3년 전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났고, 양가 허락 하에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만나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를 인정한 오종혁과 소연 이외에도,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과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목하 열애 중이다. 걸그룹 카라 구하라와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은 지난 2011년 6월 교제 중임을 인정했지만 지난 3월 바쁜 해외 스케줄 등으로 2년여만에 연인에서 동료로 남게 됐다.

더불어 걸그룹 f(x) 멤버 설리(19·최진리)와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최자(33)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날 한 매체는 설리와 최자가 25일 오전 서울 소재 서울숲 인근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설리와 최자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아메바컬쳐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두 사람은 오빠, 동생 사이일 뿐, 사귀는 것 아니다. 워낙 친한 사이라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고 해명했다.

열애 여부를 떠나 최근 아이돌들의 왕래는 확실히 자유로워 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가요 관계자는 "옛날에야 소속 아이돌의 스캔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매니저들을 통해 엄격하게 단속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인의 사생활은 지켜주자는 추세다. 신인들의 경우 회사의 규제가 상당 부분 작용하지만, 인지도도 높아지고 경력이 쌓이다 보면 소속사에서도 믿고 지켜봐 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인들이야 연예계에 아직 자리를 못 잡고, 무대 오르기도 급급해 다른 선후배들과 친분을 쌓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입지가 굳어진 아이돌들은 인맥도 점점 넓어지고 서로들 친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실제로 사귀기도 하고, 열애설도 불거지게 된다. 어찌보면 동료인데 그렇다고 해서 서로 교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설리-최자, 토니-혜리, 용준형-구하라(위 부터 왼쪽-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